주택디자인 / 아파트 인테리어 / 모던 주택 / 뉴욕 주택 / 주거 인테리어
내추럴한 감성이 느껴지는 뉴욕의 'East Village Apartment'
이스트 빌리지 아파트는 뉴욕소재의 건축회사 GRT Architects가 디자인한 공간으로 극장과 예술이 번창하던 지역에 위치한 이 건물은 1902년에 지어진 이후 오랫동안 이민자 오페라 가수, 오스카상을 수상한 작곡가 등이 살던 곳이었다고 한다.
레이아웃을 완전히 다시 생각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로 개방감에 중점을 둔 공간구성이 돋보이는데
주방을 좀 더 밝은 공간으로 이전하는 것을 포함하여 아파트를 통한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방을 재정비하고 각 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연광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현관에서 동쪽을 향한 창을 통해 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이전에 꺽여있던 복도 동선을 곧게 폈다. 복도는 건너편에 대각선으로 재배치한 주방으로 연결된다.
이를 위해 내하중을 받는 벽돌 벽에 얕은 아치형 개구부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유일한 구조 변화였다고 한다.
주방, 거실, 식당이 모두 연결되어 있지만 각각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구성하였는데 기능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조성한 반개방형의 주방은 심플한 소재를 다양한 질감과 색상으로 조합하여 재미있고 기능적인 모습이다.
화이트 오크의 네츄럴한 질감에 붙어있는 큼지막한 손잡이가 인상적이며 붉은색 타일로 마감된 아일랜드바는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단단한 느낌이다.
주방 바닥을 가로지르는 2인치 크기의 모자이크 타일링은 황동색의 파이프에 매달린 수납가구와 함께 식당과의 공간구분을 명확히 해준다.
식당의 호두나무 식탁 위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라인 펜던트가 걸려 있다.
식탁을 지나 화이트컬러의 몰딩으로 감싸진 게이트를 통과하면 거실이 보이는데 회색컬러의 벽면은 거실을 한 단계 차분한 분위기로 바꿔주며 전면에는 TV를 가리는 슬라이딩 패널이 포함된 빌트인 선반장이 자리 잡고 있다.
주방, 식탁위 펜던트와 동일한 소재의 황동 펜던트는 보다 과감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조화로운 디자인과 컬러의 가구, 소품들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라운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완만한 아치형의 유리 슬라이딩 도어뒤에는 레드톤으로 둘러 쌓인 작은 서재가 있다.
침대 좌우의 창문을 통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침실은 원래 주방이 있던 공간으로 화이트톤의 깔끔한 분위기로 연출되었으며 파우더공간도 새롭게 조성되었다.
인접한 욕실은 주방의 아이디어를 확장하여 테라조의 단단한 표면 질감을 오크소재와 혼합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이어갔다.
게스트룸은 접이식 침대(머피 침대)를 설치하여 사무실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전체적인 공간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조화롭고 통일감있는 컬러와 소재를 사용하여 전체적인 무드를 하나로 잡아주었는데 베이스 컬러를 달리 한 각각의 실들도 공통된 연결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주방의 모습처럼 개성있는 디자인 포인트를 심어주기도 하고 주방과 식당, 거실, 서재까지 이어지는 공간 구성을 비롯하여 기존 레이아웃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킨 점도 좋았다.
자료출처_ GRT Architects
design_ GRT Architects
Location_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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