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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디자인/마감재정보

테라조(Terrazzo) 인테리어

by 미모스튜디오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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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조 타일 / 테라조 패턴 / 테라조 디자인 / 테라조 인테리어

트렌디한 인테리어의 필수 아이템 '테라조(Terrazzo)'

 

요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테라조(Terrazzo)인 것 같다. 정확히는 테라조 패턴이 유행이다.

수세기 동안 대리석과 더불어 건축 마감재로 사용되어 왔었던 테라조는 우아한 표현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대리석에 비하여 생생하고 다양한 무늬를 무기로 하여 바닥뿐 아니라 벽, 칸막이, 테이블 등을 뒤덮고 있으며 각 종 소품에서도 테라조 패턴이 인기 중인 것이다. 

국내에서의 테라조는 원래 옅은 회색 바탕에 진한 회색이나 검은색의 작고 불규칙한 알이 점점이 박힌 모양으로 '도끼다시'라는 일본어로 유행하며 내구성이 좋아 상가와 학교 등 건물 바닥에 많이 쓰였었다. 

예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시멘트나 콘크리트와 섞어 만든 테라조의 시공과정에 발생하는 찌꺼기와 폐기물 등의 환경 문제로 인해 한동안 외면받기도 했지만 레트로의 유행, 기술개발과 아이디어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테라조에 관하여 알아보자.

 


via_pinterest
via_lg hausis

 

 

테라조(Terrazzo)

 

테라조란 대리석, 화강암 등의 부순 골재, 안료, 시멘트 등 고착제와 함께 성형하고, 경화한 후 표면을 연마, 광택을 내어 대리석과 같이 마감한 것으로 바닥이나 벽에 쓰이는 재료이다.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하여, 원가 절감이나 가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인조석으로 천연석보다 다양한 제품과 균일한 상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시멘트 바탕에 대리석 조각이나 알갱이를 혼합한 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든 모습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다양한 색상과 패턴.

+내구성이 좋으며 경제적인 바닥재로 활용

+시공이 용이하고 청소 및 관리가 편함.

 

via_pinterest

 

테라조의 역사

 

테라조는, 테라스(TERRACES)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된 말로, 수백 년 전 유럽 베니스 노동자들이 버려진 대리석 조각들을 모아 흙과 개어서 바닥에 바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5세기, 대리석을 취급하는 베니스 노동자들이 대리석판을 재단하고 남은 조각 중에서 비슷한 크기의 대리석 조각을 선별하여 그들의 주거지역 주변의 테라스를 포장하기 시작했으며 조각들을 진흙에 놓아 깔 때 그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거칠게 됨을 보고 표면을 평평하게 하기 위해 손돌로 그 표면을 갈기 시작했다가 이후 개발된 “GALERA"라는 도구를 통해 보다 쉽게 매끄럽고 평평한 면을 만들 수 있었다.

17세기 후반에 장인들을 통해 미국에 도입된 테라조는 분리대를 사용함으로써 서로 다른 색상의 대리석을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고, 이러한 분리대는 색상을 구분하는 데 사용될 뿐 아니라 테라조를 설치한 부분의 수축을 줄이고 표면의 아름다움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며 금 가는 것을 방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광택과 연마의 수준을 높이고 광물성 염료를 첨가하여 테라조 색상을 다양하게 만들었으며 정교하고 복잡한 문양의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등 테라조에 더욱 새롭고 자유로운 디자인을 접목시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유럽이나 국내나 환경문제가 큰 이슈가 된 1960년대 현장에서의 찌꺼기 처리가 큰 공해 문제로 대두되어 현장 물갈기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하고자 개발하게 된 것이 공장제 테라조 타일로 현재의 인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하였다. 

 

via _  david chipperfield _ valentino store
via _  david chipperfield _ valentino store

테라조의 부활

 

테라조의 부활은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뉴욕 발렌티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본격 시작됐다. 내가 테라조의 매력에 빠진 이유 또한 발렌티노 매장 디자인을 통해서였다. 

고급스러움과 호화로움으로 상징되는 매끈하고 강한 인상의 대리석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명품 매장의 위화감을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치퍼필드는 옛것과 새로움의 조합을 콘셉트로 'palazzo(궁전풍의 저택)'분위기를 내기 위해 테라조를 사용했는데, 제한적으로 표현된 컬러와 형태들의 회색 빛으로 바닥, 벽면, 계단을 가득 채워 주목을 받게 되고 로마와 도쿄 등 세계적인 발렌티노 매장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via_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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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_아크게이트
via_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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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조의 활용

 

테라조 타일은 내구성, 내오염성, 미끄럼 방지성 등 인테리어 소재로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기존의 학교나 상가는 물론 주택의 경우 주방과 욕실뿐 아니라 현관, 파우더룸 세면대 카운터, 테이블 상판까지 적용 범위도 넓다.

최근 유행과 더불어 다양한 패턴을 무기로 각종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테라조무늬 타일( via_bathnmore)

 

테라조무늬 벽지( via_pinterest)
테라조무늬 판넬( via_동화 디자인월)
테라조무늬 패브릭( via_pinterest)

 

*현재 테라조 유행의 이유는 (두께 17~30mm 정도) 테라조 본연의 장점도 있겠지만 패턴의 느낌과 다양성이 주 역할을 하여 어느 공간이나 잘 매치가 될 수 있고, 포인트 아이템으로 인기가 더해져 다양한 소재에 점목 되고 있는 것 같다. 

테라조 타일과 혼동할 수 있는 일반 타일(타일 위에 테라조 패턴을 코팅한 도기질, 자기질 타일)은 기본이고 인테리어 필름, 인테리어 패널, 장판, 벽지 , 패브릭까지 인위적이지만 유행을 놓치지 않는 테라조 패턴 제품들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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