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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riendly place, continually new '에이스 호텔(ACE HOTEL)'
매거진 B에도 실렸었으며 강남의 '카푸치노 호텔'을 비롯해 국내의 많은 호텔들도 공간 콘셉트와 디자인을 벤치마킹하고 카피할 만큼 유명한 에이스 호텔은 1999년 디자이너, 마케터 등으로 의기투합한 젊은 창업자 웨이글과 콜더 우드, 더그 헤릭이 시애틀의 구세군 사회 복귀자 보호소를 개조해 28 객실의 호텔을 만든 것이 시작이 되었다.
호텔의 이름은 카드 중에 가장 높으면서도 가장 낮은 에이스 카드에서 만든 이름이다.
기존의 규격화된 시설과 서비스에 반하는 젊고 세련된 이미지의 편안하고 캐주얼한 호텔을 구상하여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성과를 거둔 에이스 호텔은 2007년 포틀랜드에 2호점을 오픈하게 되고 이후 팜 스프링스, 뉴욕 등 미국 중심에서 영국 런던과 일본의 교토까지 진출하게 된다. 에이스 호텔의 브랜드 콘셉트와 성공 배경을 바탕으로 최근 오픈한 교토의 호텔에 대하여 정리해 본다.
localization & collaboration
에이스 호텔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는 힙한 부티크 호텔로 동일한 철학과 비전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호텔이 세워지는 각각의 도시 특성, 건물의 개성은 물론 역사적인 배경까지 고려하여 다른 영감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선보인다.
일반 호텔과 다른 에이스만의 전략으로 지역인 들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게 되는데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로컬 상품 판매 및 인테리어 적용 등 이 그러하다.
객실에는 아티스트들의 개성을 담아 인테리어 소품도 지역에서 공수한 제품이나 지역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썼다.
호텔의 위치도 지역의 독특한 문화 색이 느껴지는 곳으로 정한다. 지역의 특산물을 넣기도 하는데 Ace Hotel New York은 한인 타운 근처에 있는 이유로 방마다 신라면이 있다고 한다.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도 자체 체인이 아닌 로컬 가게를 포함하여 호텔 안에서 그 지역의 문화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예로 포틀랜드에서 시작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스텀프 타운 커피 로스터' 와의 콜라보를 빼놓을 수 없다.
communication
호텔을 로컬 문화의 구심점으로 재정의 하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바로 '개방적인 로비'이다.
에이스 호텔이 여타 디자인 호텔들보다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숙객을 위한 공간 그 이상으로 존재하는데 게스트 외에도 블로거, 작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고 개방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작업 공간과 동시에 사교의 모임 공간이 되었다.
낮에 하루 종일 노트북을 켜서 타인과 협업을 하거나 도서관이 되고 밤에는 힙한 클럽으로 변하기도 하고 로컬 밴드의 공연이 이루어지거나 아티스트의 전시 공간이 되는 등 호텔 안에서 그 지역의 문화와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사람'간의 소통과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ace hotel, kotyo
교토는 작년에 오픈한 호텔로 아시아 최초의 에이스호텔이 되었으며 이전의 호텔들보다 규모나 디자인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니다.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동서양의 미학을 연결하고 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며, 지역 감성을 연결한다.
건축은 1920년대의 교토 중앙전화국에 일본의 유명 건축가 '구마 겐고'가 설계한 신축 건물이 합쳐 조화를 이룬 모습으로 213개의 객실과 카페, 3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신축 건물의 외관은 일본의 주택 양식인 마치야를 전통적인 검은색 석고 기법을 사용하여 만든 추상적인 각선미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에 적용되어 있고 두 건물이 만나는 접점에 헤이안 시대의 정원까지 절제를 바탕으로 한 자연 소재와 빛, 시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디자인이 돋보인다.
주소: 245-2 Kurumayacho, Nakagyo Ward, Kyoto, 604-8185
인테리어는 미국의 commune design이 담당했다.
로비 안은 밝고 활기가 넘치고 넓고 화려할 뿐만 아니라 일본의 현대적 장인 정신을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교토의 사찰에서 영감을 받은 커다란 나무 처마 천장 아래에는 도넛 모양의 구리로 만든 프런트 데스크가 있으며
숲에서 영감을 받은 시가라키 타일, 그리고 중세기 중반에 영감을 받은 가구들이 있다.
일본의 텍스타일 아티스트 유노키의 대형 화이트 커피포트 간판도 일본 최초의 스텀 타운 커피로스터스 카페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요리사 마르크 베트리의 메뉴가 있는 Mr. Maurice’s Italian 레스토랑은 남색 칠이 더해진 대나무 천장과 미국 예술가 고리 지라드의 스크린 프린트 캔버스 파티션, 조각가 다카야마 히데키의 나무 테이블 등 동서양의 조화가 잘 묻어난다.
타코 라운지 Piopiko에는 구리로 만든 DJ 부스가 있으며, 천장 조명을 비롯하여 공간 곳곳에 있는 아티스틱이나 디자인 아이템은 역시 로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포틀랜드의 요리사 나오미 포메로이(Naomi Pomeroy)의 세 번째 레스토랑은 교토의 코지마 샤우텐에 있는 두 형제가 만든 8피트짜리 종이 등불로 가득 채워진 2층 높이의 다방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213개의 객실은 스탠더드 킹, 디럭스 킹, 히스토릭 더블 등 8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전통 바닥재 다다미와 일본식 욕조, 조명이나 쿠션, 가구의 모습에서 세련되고 정갈한 일본의 집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턴테이블이나 티볼리 라디오, 곡선의 소파, 오스발도 보르사니의 코트 훅 등 서양의 센스가 결합된 모습이다.
교토는 일본의 전통이 잘 보존돼있으면서 힙한 느낌이 드는 곳이라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브랜딩이 이루어지는 에이스 호텔 콘셉트가 반영되기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공간 곳곳에 일본의 모습이 잘 묻어나는 것 같다.
편안함과 친근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항상 새로운 경험과 로컬 문화를 발전시켜온 에이스 호텔은 틀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진화하며 끊임없는 매력을 보여주는 호텔로 숙박이라는 기본 기능을 넘어 문화 및 소셜 커뮤니티,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첫 번째 브랜드로의 가치를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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