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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디자인/디자인정보

디자이너 _ 넨도(nendo) / 사토 오키(Sato Oki) 1

by 미모스튜디오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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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디자인 / 산업디자이너 / 일본 디자이너 / 제품 디자인 / 가구 디자인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 '넨도(Nendo) / 사토 오키(Sato Oki)' 1

 

@NENDO_Sato Oki (via_fritz hansen)

 

넨도는 2003년 사토 오키에 의해 설립된 일본의 디자인 회사로,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의 첫 사무실을 시작으로 2005년 밀라노 지사를 설립하였으며, CEO 사토 오키를 주축으로 이토 아키히로, 다카아키 하마가 등 가구, 인테리어, 제품 등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영역에서 디자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NENDO_mai, 2020

가죽으로 된 하나의 레이저 컷 시트로 디자인되었다. 어떤 도구도 없이 고객은 가방 구멍으로 몇 개의 리벳을 접합하는 것만으로 3차원 백으로 접어서 조립할 수 있다.

 

Nendo는 일본어로 장난이나 점토를 말한다. 어떠한 형태로든 창작이 가능한 즐거운 장난감 같은 디자인인가?

직원 평균 연령이 27세인 젊은 회사인 만큼 특정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끊임없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디자인의 무게를 줄이려 부지런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중시한다. 

결과적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콘셉트와 더불어 심플한 형태 안에 유니크한 감성이 담겨 있는 듯하다.

 

설립 당시 4명의 디자이너와 2명의 매니지먼트로 시작한 것이 현재 밀라노 지사 직원을 포함해 50여 명의 디자이너 조직으로 성장했다. 1년 동안 100여 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만큼 단기간에 많은 디자인을 실현하는 넨도는 디자이너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넨도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일본의 주요 기업으로 스카우트되는 일이 매우 잦다. 그만큼 고된 업무 강도와 집요한 시스템에서 습득한 역량을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NENDO_seven doors, 2015

 

Sato Oki

'넨도'의 창시자는 사토 오키는 197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25세였던 2002년 도쿄 와세다 대학 건축학을 졸업하였고, 이후 배낭을 짊어지고 여행을 시작한다. 이탈리아 여행 중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에서 하나의 동기부여를 얻는데, 박람회를 돌아보며 건축을 졸업한 이들 중에 가구와 제품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 들며 영역을 넓혀가는 많은 디자이너들을 만난 것이다.

사회를 일찍 경험하고 세상을 읽는 현실적인 생각이 강하게 작용했던 그는 2003년 도쿄에 바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고 2008년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한 양배추 의자(Cabbage Chair)로 인지도를 얻기까지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NENDO_Cabbage Chair, 2008

주름 소재 원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대량으로 폐기되는 얇은 가공 지를 여러 겹 겹쳐 원기둥 모양으로 만든 뒤, 마치 양배추에 칼집을 내듯 사용자 마음대로 칼집을 내어 종이가 펼쳐지면 의자의 기능이 부여되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그의 다양한 작품들은 제품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건축, 그래픽 디자인, 기업 브랜딩을 포함한다.

뉴스위크는 2006년 그를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일본 100인' 중 한 명으로, 2007년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본 중소기업 100인' 중 한 명으로 각각 선정했다.

사토 오키의 디자인 철학은 그의 창작물에 향수, 유머, 놀라움, 심지어 아이러니까지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데 있다. 

 

사토 오키는 따분한 일상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하는데 대단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애쓸수록 저만치 도망간다고 말한다. 오히려 주변을 멍하니 바라보면 더 넓은 세계가 보인다는 것이다. 좀 엉뚱하지만, 이런 마음으로 있으면 일상의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게 되고 이를 적극적으로 디자인에 결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디자인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당장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전혀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바탕이 없는 사람에게, 전화로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콘셉트를 들려줬을때, 그들에게 직감적으로 컨셉을 이해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성이죠.”

 

아무런 전문 지식이 없는 이에게 전화로 제품 콘셉트를 들려줬을 때 얼마나 직감적으로 내용을 이해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다만 스토리가 과도하게 특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자기가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넨도 디자인 이야기'라는 책에 나오는 넨도의 발상에 대한 10가지를 요약해본다

 

1. 면으로 생각한다.

기업의 종합적인 가치를 보여 줄 수 있는 '면으로서의 메시지'

2. 한발 물러난다

디자인의 힘으로 압도하기보다 고객의 힘, 상품의 힘을 최대한 살려내는 방법을 선택

3. 위화감을 만든다.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에서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것을 계속 걸러내서 주기적으로 모으는 것으로 아이디어를 만든다. 

4. 균형을 무너뜨린다

기업이 가진 고정관념, 시대와 동떨어진 방식 등을 찾아내어 무너뜨리면 변화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다.

5. 보이고 싶은 것을 숨긴다.

정보를 숨기면 흥미를 유발한다.

6. 느슨하게 만든다.

'완성형을 한정 짓지 않는 디자인' 내놓은 디자인이 그 역할을 다한다면 만족한다.

7. 어쨌든 모은다.

특정의 오브제를 무수히 쌓아 올려 전체를 만드는 디자인 방법.

8. 사물의 휴식 시간을 생각한다.

제품이 사용되지 않을 때의 모습을 관찰한다.

9.'타닌동'을 찾아낸다.

'타닌동-닭고기를 비롯한 다른 고기로 만드는 요리' > 서로 관련이 없는 것의 공통점을 연결하는 것.

10. 원래 있던 것을 이용한다.

기존의 디자인에 새로운 발상을 더 하는 방식.

 

@NENDO_draftsman 01.scale, 2014

 

'wall paper'와 'elle deco'가 선정한 ‘올해의 디자이너’로 스타 디자이너 반열에 오른 넨도/사토 오키는 2013년 

2015년 메종 & 오브제 ‘올해의 디자이너’로 다시 한번 핫한 디자이너임을 확인시키며 필립 스탁, 하이메 야욘, 론 아라드, 파리 샤 우르퀴올라 등과 나란히 매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가구를 출품하는 스타 디자이너로서 자리를 잡았다.

대표적인 작품이 뉴욕 현대미술관,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퐁피두센터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제품, 가구, 조명, 인테리어, 설치, 건축을 아우르는 분야에서 총 4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다루며 ‘날마다 접하는 일상 속 작은 발견’을 담고 있는 넨도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미니멀리즘 같아 보이지만, 거기에 특유의 위트와 즐거움이 더해져 따뜻함이 묻어난다. 

 

스스로는 특정한 디자인 사조를 추구하지 않고 롤모델도 따로 없다고 하지만 단순함과 세심함이 느껴지는 일본인의 미묘한 영향과 스칸디나비아 미학의 영향을 받은 듯한 느낌..

 

다음 포스팅에는 넨도가 작업한 인테리어 디자인 속의 센스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겠다. 

 

@NENDO_kite for STELLAR WORKS, 2020

로비나 라운지를 위한 안락의자와 소파는 많지만 복도나 엘리베이터 로비, 출입구 등 좁은 공간은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그 틈새에 끼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 쉬거나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소형 의자를 고안했다.

등받이와 시트는 독립된 부품으로, 얕고 깊은 좌석과 원하는 공간과 프라이버시의 정도에 따라 낮고 높은 등받이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NENDO_cubic clock for THE HOUR GLASS, 2019

시계가 모서리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잘라낸 꼭짓점 덕분에 비스듬한 큐브 모양으로 디자인된 시계. 

긴 손과 짧은 손은 하루 종일 22번씩 겹치지만, 12시간 주기를 마치고 시간이 재설정되는 것처럼 정오와 자정이 되어서야 수직-업-라이트 위치에서 만나게 되고 큐브의 모양을 완성하게 된다. 시계의 기능은 불필요한 부품과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큐브의 요소를 제거하고 잘라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그 결과 하루에 두 번밖에 진정한 형태를 드러내는 시계가 만들어진다.

 

 

@NENDO_blooming shades for Micro Technology, 2018

선택한 센서와 설정에 따라 꽃의 움직임에 다양한 조합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햇빛이 강해 지거나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꽃이 열려 밝은 빛을 차단하고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이것은 미팅을 위한 사생활 유지를 위해 블라인드가 닫히거나 사람들이 가까이 오면 실내를 볼 수 있도록 블라인드가 열리므로 미팅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NENDO_sawaru for Flos, 2017

수직 방향으로 서로 접촉하는 두 개의 독립형 실린더로 구성된 조명. 하나는 광원 역할을 하고 다른 하나는 베이스 역할을 하며, 투영각은 베이스에 부착된 핀을 삽입해 25도, 40도, 60도 등 3단계로 변경할 수 있다. 

 

@NENDO_50 Manga Chair for Friedman Benda, 2016

코미디 만화책 본연의 내러티브 특성을 가구 디자인에 접목

 

@NENDO_Contrast Ruler, 2014

흰 종이, 검은 종이 어디서건 눈금이 읽힌다

 

@NENDO_Cover-brella, 2014

커버를 손잡이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NENDO_rassen for Hashikura Matsukan, 2013

 

@NENDO_Bottleware, 2012

코카콜라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용기 디자인. 코카콜라 로고는 없애는 대신 유리의 색깔과 바닥 돌기 문양은 그대로 활용했다. 

 

@NENDO_DATA clip, 2011

종이클립 모양의 USB 스틱. 그것은 동료나 친구에게 데이터를 건네기 위해 서류, 명함 또는 메모 더미에 클리핑 하거나 다른 DATA 클립에 연결하여 보관할 수 있다. 

일상과 디지털 데이터의 새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디자인.

 

@NENDO_pyggy-bank, 2010

 

@NENDO_link, 2009

 

@NENDO_kazan, 2004

 

via_ wikipedia / n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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