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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스토리/여행의공간

가평 풀빌라 펜션 _기억의 사원

by 미모스튜디오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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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펜션 / 가평 풀빌라 / 가평 독채 펜션 / 노출 콘크리트 건축 / 가평 여행 / 독채 펜션

가평 풀빌라 펜션 '기억의 사원' 북재 1

기억의 사원은 양평 '생각속의 집'으로 잘 알려진 토마 건축의 민규암 건축가가 설계한 곳으로  2017년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오래된 절이나 사원을 오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기억의 사원은 깊은 산속에 있다. 하단부터 꼭대기까지 고저차가 있는 대지에 일부는 깎아 평탄하게 하고 일부는 경사를 유지해가면서 7개 동 12채의 객실들이 저마다의 시선에서 풍경을 보여준다. 

로비 앞 마당? 에서 본 전경


북재 1

방문 : 6월 말
위치 : 경기 가평군 가평읍 상지로 832-36
인원 : 기준 2 / 최대 2
입실 : 15:00 / 퇴실 : 11:00 (체크아웃 지연 또는 연장시 시간당 5만원추가 체크아웃 후 공용부 및 단지 내 이용 시간은 12시)
부속시설 : 실내월풀, 외부 테라스



예약한 객실은 북재1 이다. 각 실마다 공간 레이아웃이 다르고 수영장이나 야외 욕조 , 실내 스파 등으로 다양해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선택지 중에 그래도 저렴했던 곳이고 적당한 공간 규모와 비교적 높은 곳에서의 자연조망을 위해 결정하였다. 

 

주차공간은 진입로 옆 경사로에 협소하게 있기 때문에  끝까지 올라와 짐을 내리고 다시 주차를 해야한다.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진입로 _ 중간지점에 차단기가 있는데  관리자 확인후 올라올 수 있다.

단지에 진입을 하면 마주하게 되는 상징적인 원통 게이트가 보인다. 좌우 연못에는 큼지막한 붕어들이 돌아다니고 있고

푸른 산속의 회색빛 노출 콘크리트 건물들이 모던한 형태로 대비를 이룬다. 

레드 카펫으로 포인트를 준 로비 프론트

로비에 입장하기도 전 관리자분이 나오셔셔 짐을 대신 들어주고 바로 객실로 안내, 객실 내 간단한 정보와 바비큐 관련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사실 예약하기 전 불친절하다는 후기글들이 많아서 고민도 했었는데 당일 아침에 안내문 자랑 주의해야 할 것들 알려주며 친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이었고 벌레가 많으니 문단속에 철저할 것을 명심하며 짐을 풀고 나와 펜션 주변을 둘러본다.

길게 이어진 로비공간은 좌,우 통창으로 바깥을 훤히 내다 볼 수 있다.

로비에는 원두커피와 얼음이 있어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 맛은 not bad..

객실 소파와 같은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들.
멀리 강이 보인다. 무엇보다 좋았던 날씨와 하늘. 작은 연못에서 우는 개구리 소리가 정말 오랜만이다.

노출 콘크리트와 블럭을 조합한 각 건물들의 외관은 통일감 있지만 다양한 구도와 비례감으로 자연경관과 대비되는 모던한 모습이다. 각도에 따라 멋진 조형물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과거 거제도의 '트로피칼 드림' 리조트 인테리어에 참여하면서 잠깐 뵙기도 했던 건축가님인데  디자인 정체성이 잘 묻어나는 재료와 형태들을 다시 보니 반가웠다. 

건물 사이로 조성된 수공간들
북재건물 3층에 있는 북재1의 첫 출입구다.
객실의 거실앞에 있는 테라스 _ 사이트에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주방

현관문을 열면 거실과 주방이 바로보인다. 전체 객실면적에 비하여 큰 공간은 아니다. 

거실

인덕션, 전자렌지, 냉장고를 비롯하여 와인 잔,오프너, 냄비, 그릇 등 기본적인 조리도구들은 준비되어있다. 2인 기준 객실이라 그런지 냉장고는 호텔용 사이즈~   조미료나 물은 따로 없으니 다 준비해와야 한다. 

복도

거실 주방을 지나 우측의 복도를 지나면 침실로 향할 수 있다. 

북재1은 북재2이랑 연결해서 이용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복도와 침실 쪽에 연결되는 문이 있고  전체 공간도 ㄱ자로 꺾여 있는 구성이다. 

2인 이상 가족이나 여러 명이 올 경우 함께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 

욕실

욕실은 샤워실과 화장실이 벽체로 분리되어 있고 예상외의 옷걸이와 스탠드형 수건걸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실내 월풀과 외부 테라스가 보이는 침실
침실

세면대와 파우더 공간이 함꼐하는 침실의 면적은 큰 편이고 대리석과 우드 플로링이 조화되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침대 사이즈도 여유롭고 에어컨 성능도 굿!!

칫솔,치약을 비롯한 기본적인 어매니티도 잘 갖추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샴푸와 바디워시의 향~
세면대 옆 다른 객실과 연결되는 문이있다.
통창으로 자연을 조망 할 수 있는 실내 월풀 공간,

두 명이 들어가기 좋은 크기의 월풀욕조에 비해 작은 수전은 온수를 다 채우기에 시간이 꽤 걸렸지만 관리자가 미리 공지했던 내용이라 느긋함을 가지고 기다렸다. 

바비큐 숯불과  선베드가 준비되어 있는 외부 테라스. 

그릴과 숯은 미리 준비해주었고 주방에 있는 토치로 적당한 시간에 알아서 불붙히면 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알아서 해 먹으니 오히려 편했다.(단 해가지고 나면 벌레들이 많을 수 있음.)

관리자가 깜박한건지 모르겠지만 테이블에 의자가 하나라 실내에 있는 스툴을 들고 나왔다는..

테라스에서 본 풍경~  해가 지고 있다. 구름이 멋있다.
다음날 아침. 비오는 날의 풍경

 

상대적으로 비싼 숙박비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시설도 깔끔하고 지내는 시간 불편함이 없이 편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공간적 개방감과 폐쇄감을 적절히 적용하여 실내는 외부의 시선에 방해받지 않는 독립성을 확보해주면서도 외부의 풍경 및 자연광은 개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아무도 없는 듯한 프라이빗한 독채 펜션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조용한 풍경과 자연의 소리들.. 사람소리 없이 온전히 나만 있는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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