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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 Seoul'
1F CAFE EPHEMERA | 11:00 AM ~ 21:00 PM
2F LE CONTE DES CONTES | 11:00 AM ~ 20:00 PM
3F TENANT | 11:00 AM ~ 20:00 PM (업체별 상이)
4F BAR POSTSCRIPT | 17:00 PM ~ 01:00 AM
주차도장 또는 영수증 지참 시
발렛비:3,000원(1시간 무상)
주차비:입차 1시간 이후부터 30분당 2,000원
주차도장 또는 영수증 미지참시
발렛비:3,000(무상 시간 없음)
주차비: 입차시부터 30분당 2,000원
공장들이 모여 만들어진 동네 성수동은 차갑고 삭막한 분위기였지만 힙한 카페, 편집샵, 문화공간들이 모여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핫플레이스다.
캉골 브랜드로 알려진 에스제이 그룹에서 역시나 공장 건물을 개조하여 성수동에 복합 문화공간 LCDC를 탄생시켰다.
12월 3일 오픈한 곳으로 10일이 지난 13일. 급하게 방문을 결심하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건대역 과 성수역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좁은 느낌의 골목 코너에 그냥 지나 칠 수 도 있을 법한 외관이었는데 건물 주변을 둘러싼 차량들로 목적지를 확인하게 되었고 월요일 오후의 한가함을 기대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 중에 있었으며 운 좋게 발렛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주변 주차장을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LCDC는 '이야기들의 이야기'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확실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층별로, 그리고 방별로 콘셉트가 다르다.
원래 500평 규모의 자동차 수리공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해 4개 층 각각의 기능을 부여했는데, 1층은 카페 '이페메라(Ephemra)', 2층은 새로 론칭한 패션 브랜드 '르콩트 드콩트(Le Conte Des Contes)' , 3층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공존하는 편집숍 'DOORS' 4층은 BAR 'Postscript'로 구성되어있다.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유지한 모습으로 뭔가 채울 법도 한 중앙의 넓은 마당이 인상적이었다. 답답해 보이는 골목과 주변과 달리 개방적인 공간은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카페 EPHEMERA - 1F
"한 장만으로는 날짜가 지난 티켓이지만 여러 장이 모여 수집품이 되듯이, 하루하루 여러 날이 모여 당신의 인생을 이룹니다. 이페메라는 하루살이, 대수롭지 않은 물건 등을 지칭하는 동시에 그 쓰임이 다한 수집품이 되곤 하는 전단, 티켓 등의 물건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수집품들은 거시적으로 사회 역사적 흐름이 되어주기도 하고, 미시적으로는 한 수집가의 관점과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_ LCDC SEOUL
우드와 아이보리 톤 인테리어로 유행을 좇는 주변의 카페들과 달리 아늑한 공간 분위기였다.
테이블을 가득 채운 방문객들로 사진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벽면에 장식된 기차표, 엽서, 초대장 등의 다양한 수집품들은 따듯한 온기를 더해 주는 느낌이었다.
아메리카노는 두 가지 원두를 고를 수 있었고 같이 주문한 초코 타르트는 리얼 진하고 깊은 초코 맛!
물론 가격은 착하지 않지만 커피&디저트 맛은 충분히 good이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LE CONTE DES CONTES) - 2F
LCDC SEOUL의 메인 르콩트 드콩트(Le Conte Des Contes) 편집샵이다.
1층 카페와 원형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3층 DOORS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요즈음 패션 매장의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스테인레스 스틸과 그레이시한 컬러의 아연, 브론즈 등 금속이 포인트가 되어 1층 카페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주고 있다.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큐레이션으로 의류와 가방 소품, 액세서리 제품들이 멋스럽게 디피되어 있으며 구석에 소심해 보이는 듯한 캉콜브랜드 모자들도 자리잡고 있었다.
직업병이라 공간에 쓰인 마감재와 디테일에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 눈에 들어온 숏 패딩이 있었는데 백 단위가 넘는 가격에.. 다시 주변만 둘러보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있어 보였는데 제품들의 퀄리티는 물론 좋아 보이지만 이곳을 방문한 고객층의 성향이 구매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궁금하다.
DOORS- 3F
6개의 브랜드와 1개의 팝업 공간으로 이루어진 편집숍이 모여진 공간인데 홍콩 여행 시 들렀던 PMQ가 생각났다.
하지만 방문한 월요일은 모두 쉬는 날.. ㅠ 매장별 상이해서 일부 매장은 오픈한 줄 알았는데 조용하다..
문닫힌 매장의 분위기만 사진으로 담아 볼 수 있었다.
펜, 노트, 비누,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브랜드마다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구매방식 등 완전히 별개로 존재한다고 하는데 어느 것 하나쯤은 구매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1. 오이뮤 OIMU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인쇄 매체와 제품들을 전시하고 판매.
QR코드를 찍으면 스마트폰에 본인만의 주문서를 만들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된 물건들 중 구매하고 싶은 물건의 번호를 입력하면 물건이 예쁜 UI로 바뀌며 장바구니로 담아진다.
2.한아조 HANAHZO
Pause your life를 슬로건으로 하는 한아조 브랜드는 친환경 뷰티 제품으로 비누와 심플한 패키지의 화장품 등 판매.
3. 요안나 Yoanna
문구류 Stationery, Objects, Life style, Picture & Illustration book
4. 셀렉트 마우어 Select Mauer
가까이 두고 오래 사용할 것들.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것들.. 그릇, 컵 등 주방용품 판매.
5. 이예하 YIYEHA
과거와 현재의 접점에서 새로이 열리는 사유의 시간을 만들어주는 공예품과 엔틱 제품을 제안하고 있는 이 예하(YIYEHA). 도자기, 향, 엔틱 한 액세서리, 가구 등 현대적인 소품들을 판매.
6. 글월 Geulwoll
잊혀가는 편지문화를 동시대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편지와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안하는 브랜드 글월. 만년필, 연필, 그리고 다양한 포스트 카드와 편지지 등을 판매.
복합 분화 공간이라는 타이틀에 큰 기대를 했는지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었다.
하지만 카페, 레스토랑, 편집샵 등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소는 충분히 갖추어진 곳으로 층별로 확연히 구분되는 콘셉트와 공간 분위기가 좋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모습이 보이는 장소로 느껴졌다.
브랜딩과 컨텐츠를 중요시 하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공간이라 그런지 신규 브랜드 LCDC를 비롯하여 보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감각들이 기존에 생각했던 기업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좋은 시간이였으며
주변에 둘러 쌓인 차량들 때문에 건축 미관이 잘 집중되지 못하긴 했지만 성수동과 어울리는 힙한 공간으로 다음번에는 월요일이 아닌 주말 저녁시간 때에 방문해 레스토랑은 물론 이 날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분위기를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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