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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스토리/즐거운공간

복합문화공간 _ 그라운드시소 서촌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전시)

by 미모스튜디오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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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 그라운드시소 / 전시 추천 / the anonymous Project / 사진전 / 필름카메라 / 전시 관람

 

그라운드시소 서촌 /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 우리가 멈춰 섰던 순간들

 

오랜만의 문화활동으로 전시장을 방문. 서촌의 그라운드시소에서 전시 중인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사진전을 관람하였다. 
전시장은 대림미술관 뒷편에 위치하였는데 좁은 골목길의 주택가사이에 예상외의 멋진 건축물로 자리 잡고 있었으며 
또 하나 바로옆 오래된 나무터가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과거에 천연기념물이었던 백송터였다. 

통의동 백송은 우리나라 백송 중에서 가장 크고(높이16m, 흉고둘레 5m) 수형이 아름다워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으나, 1990년 7월 17일 태풍으로 넘어져 고사됨으로써 1993년 3월 24일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어 현재 고사된 나무 밑동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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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입장전 둘러본 건축.
특히 벽돌을 사용하여 패턴화 시킨 파사드와 건축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정원과 원형의 아트리움이 멋스러워 콘셉트를 
찾아보니 백송터와 깊은 관계를 맺고 디자인된 건축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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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白松을 기억하는 아트리움"
'대지 서쪽에 있는 백송터는 1991년 나무가 죽기 전까지 우리나라 백송 중 가장 크고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한 백송이 있던 자리이다. 
지금은 백송의 그루터기와 새로 심어진 백송 몇 그루가 과거의 기억을 붙잡고 있다. 백송터는 좁은 골목을 걷는 중에 뜻밖의 만남과 쉼의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서촌 일대 보행 경험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건물은 200년 가까이 그 자리에서 도시 조직의 역사성을 함께 지켜온 골목 끝 작은 쉼터의 공간성을 대지 내부로 흡수, 확장한다. 백송터와 연결해 골목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정원 위로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두고, 그 외 나머지 공간은 허용하는 용적의 최대치만큼 층별 면적으로 구성했다.
1층을 필로티로 띄워 만든 서쪽 정원은 백송터와 하나 된 정원으로 확장되며 동시에 상부 아트리움으로 상승한다. 
정원은 동쪽의 골목과도 연속되며 깊이 있는 숲의 감각을 갖는다. 지름 10.5m의 아트리움은 2~4층에서 반은 외부 테라스에, 반은 실내 공간에 접한다. 이로써 내부와 외부를 둥글게 회전하는 동선이 만들어지고, 동선을 따라 층마다 다른 정원의 감각이 생겨난다.
재료는 구조재로서 노출 콘크리트와 사비석, 벽돌 총 세 가지로 구성했다. 
벽돌은 전통적인 모르타르 시공을 포함해 건식으로 꿰거나, 타일로 압착하는 등 시공 방식의 변주를 통해 내외부의 소통방식을 정의한다. 특히 4층은 지구단위계획상 박공지붕 형태로 높은 층고를 가질 수 있는 조건으로, 글라스하우스 안쪽에 건식으로 꿴 벽돌로 천장을 마감함으로써 빛의 다채로운 변화를 공간 내부로 끌어들인다.
백송터 옆에 건축을 구상하는 과정은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자면 ‘즐거움’이었다. 
백송을 아끼고 가꾸던 사람들의 마음을 상상할 때, 그 마음을 짐작하며 터를 고른 사람을 생각할 때 즐거웠다.
골목 한구석에 애처롭게 남아 있는 그루터기를 새롭게 발견하고자 하는 생각과 만나는 것 역시 더없는 즐거움이었다. 
백송터로 열린 길과 정원, 하늘로 열린 아트리움에 도시의 계절이 담기고, 골목에도 즐거운 감각이 스며들길 기대한다.'
- 건축/디자인 :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 SoA 

내용출처_br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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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람의 목적만 두고 사전 조사 없이 방문한 곳이라 그런지 위치한 장소와 건축디자인에 색다른 감동을 받고 
전시장으로 입장했다. 1940~80년대 미국,영국의 일상이 담긴 아마추어 사진들인데 주제가 담긴 사진들을 어울리는 배경 음악과 함께 층별로 깔끔하게 전시한 모습이었다. 

via_어라운드시소



theme1 a story begins _ when we were young
theme2 before the instagram era _ waterful weekends / my best friend / me and my moter / the jolly moments
theme3 the moments we paused

 

평일임에도 관람객은 아주 많아서 3개층을 도는 동안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필름카메라에 빠져있던 추억을 다시 떠올리며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사진들로 마지막공간은 벽과 천장에 무수히 많은 사진들이 거울 속 반사된 모습과 함께 인증숏을 찍는 관람객들과 섞여 전시는 마무리된다. 
재입장은 불가하게 동선이 이루어져있고 1층의 아트샵은 사진과 함께한 다양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the anonymous Project는 디렉터 리 슐만*Lee Shulman이 수집한 80만 장의 컬러 필름 슬라이드 컬렉션이다.

*Lee Shulman_ 영국출신으로 글로벌 브랜드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영상디렉터로 활동했으며
아트디렉터, 전시 큐레이터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아마추어 사진 컬렉션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1940~8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이름모를 이들의 필름 속에 담긴 일상의 사진들로 구성되었다. 가족, 친구 또는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촬영했기에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고 싶은 애정이 사진에 온전히 드러난다. - 출처: 그라운드시소

기간 : ~ 2023.04.02 
시간 : 10am ~ 7pm
휴관 : 매월 첫번째 월요일
주차 : 인근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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