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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모키타자와의 복합문화공간 'reload'
위치 : 도쿄도 세타가야구 기타자와 3-19-20
홍대거리를 연상하는 복잡한 분위기와 빈티지의류 천국인 시모키타자와의 상점 거리를 지나 히가시키타자와역 방향으로 4~5분 정도 걸어가면 21년도에 오픈한 복합 문화공간 Reload가 보인다.
전장 1.7km에 이르는 오다큐선의 선로 철거지 「시모키타 선로가」에 오픈한 「reload」는, 전쟁 전 생활 동선인, 복잡하게 얽힌 좁은 골목길이 남아 있는 휴먼 스케일의 동네, 시모키타자와의 맥락 아래 탄생한 상업 시설이다.
시모키타자와의 지역에 뿌리를 내린 사람·가게·문화를 소중히 생각하는 것을 그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주민과의 소통을 거듭하면서 완성되지 않고 계속 변하는 장소라는 것, 새로운 역사를 갱신해 나가는 시설이 되도록 'reload'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건축은 일본스러운 심플함과 단정한 모습의 2층 규모로 일반적인 수직의 빌딩형 상업 시설과 달리 총 24개 동으로 구성된 분동형(건물이 길게 하나로 이어져 있지 않고 단독 건물로 구분돼 건물군을 이루는 형식.) 구조로 이뤄져 있다.
작은 건물이 간격을 두고 다양한 크기로 이어져 있는 모습으로 공간별로 자연 채광을 받는 면적도 차이가 있어 빛에 따라 공간의 온도가 다양해진다.
거친 질감의 흰색 마감과 식재의 조화가 인상적인데 상점가 전체의 통일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개별 점포의 특성이 흰색 배경 안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했다고 한다.
카페나 베이커리, 요가, 갤러리, 책방, 의류매장 등이 들어서 있는데 골목길을 연상케 하는 동선이 길게 이어져 있는 모습으로 입점한 매장들의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세련되었고 브랜드들도 평범하지 않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초입에 있는 오가와커피가 유명하다고 한다.
테이블도 몇개 없고 카페 같지 않은 심플함이 커피클래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서 여기가 카페인지도 몰랐다.
바리스타가 일대일로 붙어 원두를 추천하고, 고객이 직접 로스팅과 추출까지 체험하도록 한다는데 너무나 디테일한 커피 메뉴와 주문방식이 언어 소통의 두려움으로 그냥 나옴..
apotheke fragrance APFR 일본 프레그런스 브랜드로 인테리어에 끌려 구경하다 결국 디퓨저를 구매하게 된다. 이솝의 공간 인테리어와도 비슷한 분위기..
전 세계의 전통적인 향료, 생약문화, 자연철학사상, 음식, 음악, 예술에 영향을 받으면서 향기를 창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에 일본 고유의 섬세한 고집을 도입함으로써 브랜드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검색해 보니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은 역시 도쿄가 저렴했다.
하나 하나 다 시향 해볼 수 없을 정도로 향의 종류가 많고 디퓨져, 향초, 스프레이, 핸드워시, 오일 등의 종류로 구분된다.
건물 중간 중간의 마당 같은 오픈공간은 천장이 뚫려 개방감을 주고 잠시 쉬어가기 좋으며 건물 곳곳에 푸르게 전개된 조경은 일본의 건축에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풍경이다.
2층은 테라스와 함께 식당, 카페 등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한가한 분위기였지만 역 주변을 살짝 벗어나 시모키타자와의 또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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